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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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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Boring, 파리는 Sleepy 뉴욕에 온지 정확히 1달이 되었군요.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기에 새로 맞이하는 2월은 더욱 알차지리라 믿습니다. 프랑스에서 와 기자 생활을 하는 친구가 뉴욕 생활은 좀 어떠냐고 묻더군요. 항상 쉬운 말로 대화를 나눠주는 좋은 녀석이죠 SuJae : I feel so Great TOM : You come from Seoul. right? Do you like Big city? SuJae : Yes, actually I dont like big city. I like country better. TOM : so, What is different Seoul and NY? SuJae : ooooooops, it's difficult to explain in English. Simpl..
프라이드와 서비스 정신 프라이드라함은 자긍심, 자존심... 그냥 프라이드 그 자체로도 의미가 통하는 그런 단어입니다. 미국인에게 있어서 프라이드라는 것은 자기 존재의 확신이고, 살아가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진에 대한 프라이드, 가족에 대한 프라이드... 그 프라이드가 집단화되어 직장에 대한 프라이드, 고향에 대한 프라이드, 긍극적으로는 자신의 나라에 대한 프라이드까지 흘러가게 됩니다. 미국인 친구가 자기는 노래를 잘한다고해서 시켜봤다가 경악을 했다는 에피소드는 미국인 친구를 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겸손함을 미덕으로 삼는 한국인(또는 동양인)의 정서상 그네들의 그런 생각은 자칫 오만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WE SERVE WHTH PRIDE... 얘들은 프라이드를 가지고 ..
뉴욕 지하철은 즐거워 뉴욕에 자리 잡은지 삼주가 지났습니다. 사무실 셋업을 하고, 전화와 팩스 그리고 각종 문서들 만들어 나가다보니 하루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그런 와중에 블로그까지 챙기려고 하니 몸이 한개쯤은 더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하네요. 아무래도 뉴욕이 제게는 생소한 곳이다보니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고 신기합니다. 길에서 거지를 봐도 마냥 신기하니말이죠. 특히나 지하철에 보는 공연은 그 재미가 색다릅니다. 한국에의 구걸은 대부분이 장애인 버전인데 여기서는 하나의 공연입니다. 제가 주로 타고 다니는 Flushing Main Street - Manhattan Time Square 7번 라인은 대부분이 기타연주와 노래입니다. 실력도 기가막히게 좋아서 출근길 퇴근길에 오늘은 공연이 없나?싶을 정도입니다. 맨..
거짓말쟁이 블로거 독자가 있기에 신문이 존재하고, 독자가 있기에 광고가 존재하고, 광고가 있기에 신문이 존재한다. 독자가 없어도 블로그는 존재하고, 독자가 없어도 블로그 광고가 존재하며, 광고가 없어도 블로그는 존재할 수있다. 요즘 신문은 독자확보를 위해 거짓말을 한다. 때로는,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방조한다. 독자들이 원하고 광고주가 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그래야 존립할 수 있으니까. 그에 비해 독자와 광고주에 자유로운 블로그 다소 주관적이고 전문성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적어도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그 존재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하면서 배운다는 우리네 옛날처럼 어느덧 그토록 손가락질하고 비판하던 언론의 모습이 블로거들 안에 들어와 자리 잡고 있다. 거짓말쟁이 언론, 거짓말쟁이 블로거...
김치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시던 어르신 뉴욕에 자리잡은지 며칠이 되지 않아 우연히 결혼식에 초대되었습니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유쾌한 결혼식이었고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연회가 시작됐습니다. 평소에는 연회뷔페에 가면 초밥만 먹곤 했는데, 외국에 나온 탓인지 김치가 땡기더군요. 몇 조각 가져다 먹고 있는데 낯선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한 어르신께서 "김치 잘 먹네?"하시며 흐뭇하게 웃어주시길래 무심결에 '김치가 참 맛있네요'라며 대답하니 연실 '한국 음식이 좋아? 맛있어?' 하십니다. 영문을 몰랐지만 곧 이분이 저를 이쪽 이민 2세로 생각하시고 그러시나보다 싶더군요. 언어의 소통문제로 인해 가족간 대화가 단절이 우리 이민 사회의 큰 문제라는 말을 듣곤 했는데, 비단 언어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
야동의 힘 야동은 이를 보는 이들에게 불끈불끈 힘을 불어 넣어주는 강력한 강장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거에게는 방문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주는 강력한 트래픽 유발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야동, 포르노 키워드의 사용은 해당 서비스社 "미성년자보호규정"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가 될 가능성이 높사오니 개념있고 적절한 이용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또는 키워드를 이용한 낚시 블로거라 오명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드센스를 달아 놓으셨다면, 스팸 블로그 또는 음란성 블로그라 구글에 신고, 계정 박탈 사례도 발견되고 있사오니 이용하시는 분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넷에 가장 강력한 키워드... 야동 그리고 포르노... 개념 블로거들의 이상적인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이상..
야동 시대 언젠가 뉴스 보도에서 부채 갚기위해 유부녀 몸을 판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하기사 돈 벌려고 몸 파는게 무슨 대수냐고, 직업에는 귀첞이 없는거라며 말했던 한 매춘 여대생의 발언에 비하면 새발에 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매일 새롭게 만들어지는 음란 동영상이 하루 평균 1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500개의 음란물 취급 사이트가 생겨나 음란 동영상을 끊임없이 제작,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문화일보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社가 내놓은 보도자료상의 이야기일테고, 사실은 저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다. 이를테면 같은 파일인데 이름만 다르게 등록되는 경우도 많고 은근히 낚시성 영상도 많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번은 경험해봤음직한 'x양 동영상'이라길래 받았는데 뽀뽀뽀가 ..
리얼스토리 - 눈물 젖은 주먹밥 잠깐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모처럼 늦잠을 잘 수 있는 주일이건만 문틈으로 새어나오는 환한 불빛에 이끌려 이불 밖으로 나오고 말았습니다. 후배가 본인 생일이라고, 교회에 식사 봉사를 하고 싶다며 밤새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준비하길래 밤 새도록 준비를 하나 싶었는데 듣고보니 '주먹밥'이랍니다. 부엌 바닥에는 '밥인듯 보이는 덩어리' 두개가 큰 그릇에 담겨져있습니다. 주먹밥을 준비하는데 밥을 자꾸 실패하는 바람에 새벽 4시까지 뜬 눈으로 지세운 것이였습니다. 밥인듯 보였던 두덩리는 바로 '실패한 밥'이였지요. 타향에 나와 생일을 맞이하면서 얼마 없는 한국인 동료들에게 정성을 다해 식사를 준비하는 그 후배의 정성에 다시 잠이 들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