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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광란(?)의 할로윈데이 저녁

드디어 할로윈데이 저녁이 왔습니다. 맨하탄에라도 나갔으면 므훗한 장면을 실컷 봤을텐데, 가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ㅡㅜ... 덕분에 사진은 아내가...

모든 집이 다 이런건 아닙니다 ㅋ

대낮부터 거리에는 집집마다, 가게마다 돌아다니며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Trick or Treat)’고 으름장을 놓는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어른들은 흔쾌히 한움쿰씩 초콜릿과 캔디를 나눠주더군요.

애들만 할로윈을 즐긴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노세노세 젊어서노세~하며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젊은친구들은 물론이고 아이들과 함께 코스튬을 하고 다니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아내가 오늘 대성이 학교에 데려다주는데 모녀가 요정코스튬을 하고 등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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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할로윈데이에 가장 신나는 건 아이들이죠. 얼마나 각양각색으로 분장을 했던지 도저히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사탕을 나눠주는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는 맛에 할로윈을 즐기는게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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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군도 쿵후보이 변장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숫기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재미있었는지 기분 좋은 얼굴로 들어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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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오늘따라 거리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자주 눈에 뜨였는데 덕분에 대성이는 아주 신이 났습니다. 소방차와 경찰차라면 사족을 못쓰거든요. 덕분에 좋은 추억꺼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듬직한 소방관들. 참 늠늠해 보입니다.

내년 할로윈은 더 거창하게, 온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번 할로윈은 아주 날림했거든요^^; 집도 치장을 더 하고, 대성이도 제대로 된 분장을 시키고 싶더라구요.

갑자기 튀어나와 지나가는 아이들을 놀래키던 놈(?)들

두시간 동안 얻은 전리품.


덧1) 게으름을 피워 미처 포스팅하지 못한 할로윈 데코레이션 사진들입니다. (완전 날림 포스팅 ㅡㅜ) 할로윈 데코레이션을 할 때는 컨셉을 정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영화의 한장면을 재현하거나 살인마 컬렉션으로 꾸민다거나 하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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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2) 제목은 ... 낚시입니다;;; 용서를...
덧3) 전리품 덕분에 제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