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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에 대성이 미국 초등학교 입학 서류를 접수했습니다. 큰 무리없이 허가가 떨어졌고 오늘(26일) 뭔가를 받으러 오라고 했다길래 잔득 긴장을 하고 갔습니다.

담당자가 답답했는지 한국인 선생님을 불러줘서(^^;) 일처리를 했는데 고작 입학준비물 리스트였습니다. 아내는 분명히 '서류'를 받으러 오라고 그랬다고해서 Ducument를 받으러 왔다고 말하는데 Apply가 됐고 Registration도 됐는데 뭔 서류라고 자꾸 묻는 바람에 제가 당황을 해버린거죠;;; 앞뒤 모르고 서류만 받아 오면 된다는 아내의 말에 낚인겁니다 ㅡㅜ

여하튼 밥 먹는데 더이상 지장이 없길래 영어공부를 소홀히 했더니 또 이런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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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Neck이라는 동내가 좋은 학군으로 원래는 백인거주 지역이라고 합니다. 요즘 아시안(한국인, 중국인) 이주가 많아 학교에서도 많은 아시아학생들이 눈에 띄더군요. 오히려 초등교육때는 같은 인종이 좋은 곳이 아이 정서발달에도 좋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언어가 되고 정서가 자리 잡은 뒤에는 어릴 때와 달리 혼란이 덜하기 때문에 염려가 덜다는 의미겠지요.

이런저런 조건을 다 뒤로하더라도 대성가 학교를 마음에 들어한다는게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문에서부터 거부를 했을터, 다행히 낯선곳임에도 거리낌없이 들어가고, 낯선 선생님을 따라 순순히 견학을 하는 것을 보니 학교가 무척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제가 보기에도 활기차고 안정적인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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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름이 좀 희안합니다 PS94Q라고 하네요. Public School + 일련번호로 학교 이름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태백에 정기어린~<중략>~ㅇㅇ초등학교♬'같은 낭만(?)적인 교가는 물건너간 것 같습니다. (얘들은 동창회 모이면 교가도 안부르나...;;)

준비물 리스트를 보니 의아한게 있습니다.
노트 몇권, 연필 몇자루...는 이해가 가는데 학용품의 모양까지도 지정을 해줍니다. 아마 공립학교라서 아이들이 빈부간의 차이를 느끼지 않게 해주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옆아이는 멋진 필통 쓰는데 자기는 그렇지 못하면 얼마나 서러울까요? 세심한 배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물론 제 생각이지만...)

9월 1일이면 저도 학부형이네요. 흐... 이제 대성이 학교 들어가면 둘째딸 낳기 프로젝트 돌입해야하는데...

약 두달 동안 대성이는 Free Tennis Lesson을 받게 됩니다. City Parks Foundation에서 지역 공원을 이용해 테니스 강습을 해주는데 아이들은 무료로 가르쳐주네요. 건강검진 등이 늦어지는 바람에 썸머스쿨 신청을 못했는데(비싸기도하고...) 이런 곳이라도 다니면서 백수 생활을 청산시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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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 포스...


알파벳 쓰기를 가르치고 있는데 얘가 자꾸 한문에 더 관심을 가지네요. 장난감을 경품으로 내걸었는데도 여전히 진도가 안나가고 있어 조금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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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에게 한자는 재미난 그림에 불과합니다^^

여하튼 학습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게 아니니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유난히 습하고 덥다는 뉴욕의 첫여름을 맞이하며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더위를 피할 장소들을 물색하고 있지요. 아내와 대성이를 동반하고 무료 공연 등을 찾아 다닐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교육이다!라는 투철한 정신으로 대성이에게 뉴욕의 예술~을 흠껏 보여주고 싶기도 하구요. 더위를 광적으로(=_=;) 싫어하는 Yu Family의 여름나기, 저 스스로도 무척 기대됩니다;;;

Posted by Su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