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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워싱턴 DC

진지하게 쓰는 워싱턴DC 여행기(2)박물관

< 주인장이 게을러 여행 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벌써 3주가 지났네요^^; 시제가 과거형과 현재형이 혼용될 듯 합니다. 너그러이 살펴봐주세요 >

와싱턴DC방문 이튿날은 박물관 관림이 주요 일정이였습니다. 박물관 천지인 뉴욕에 살았음에도 멀리까지 와서 박물관을 다녔던 이유는... 이곳은 '꽁짜' 박물관이 대부분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뉴욕에도 도네이션 형식으로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도 있습니다만...^^;)

애초에 하루동안 모든 박물관을 볼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왔지만 역시나... 마침 관광지도에서 Washington Post 빌딩을 보게 되어 얼씨구나싶어 찾아왔습니다. 바로 근처에 National Geographic Museum도 있어서 일석이조였지요. 그곳도 당연히 꽁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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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좀 오래됐습니다. 건물 머릿돌을 보니 본래 워싱턴DC에서 굉장히 오래된 교회 건물이였는데 WP가 구입한 것이였습니다. 나름 삐까뻔쩍(!!)한 건물을 기대했지만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이들에게 있어서 화려한 건물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겠다싶더군요.

윤전기라고 하죠? 아래에 뭐라뭐라 써있는데 너무 오래되서 까묵었습니다;; 지금은 디지털로 신문 인쇄가 이뤄지지 구시대의 유물인 셈이죠. 윤전기와 함께 판형이 현관입구 앞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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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특별히 전시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해서 현관 앞에서 어물쩡 거리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경비아줌마에게 부탁해서 현관 안쪽 구경을 좀 했군요.

바로 옆 블록에 네셔널지오그래픽 본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걔들 박물관이 있구요. 다음 포스트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ㅎㅎ;;

여하튼 오전을 이렇게 때우고 워싱턴DC여행의 백미 The Mall 지역으로 갔습니다. 링컨메모리얼-워싱턴기념비-국회의사당이 일직선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워싱턴 기념비와 국회의사당 사이가 바로 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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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 대부분의 박물관이 모여있고, 대부분 무료입니다. 저랑 함께 다닌 후배가 꼭 홀러코스트박물관을 보자고 하는 바람에 아침부터 이름만 들어도 밥맛이 떨어지는 그곳에 갔습니다. 여자애가 왜이렇게 엽기적인걸 좋아하는지...=_=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전에는 무료관람이더군요. 하지만, 그녀가 갑작스런 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입장을 하자마자 급히 그곳을 떠야했습니다 ㅎㅎㅎ

저는 또 다른 후배와 정상적인 박물관 관람을 하기 시작했죠. 불행히도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만...;;;

간단한 워싱턴DC 박물관 관람 팁입니다. 아래와 같은 마크가 있는 박물관은 무조건 꽁!짜! 입니다. 대부분 The Mall 지구에 위치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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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연사박물관과 우주박물관, 아메리칸인디언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가이드북에는 모두 '국립'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규모면에서는 뉴욕에 비할바가 못되지만 구성이 보다 교육적으로 되어 있다는 느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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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 현관에서 이 한컷을 마지막으로 배터리는 방전됐습니다.>

무료 박물관 외에도 여러 재미난 시설이 많습니다. 스파이 관물관이나 조폐국, 미술관, 미국 역사 박물관, 우편 박물관 등등... 적어도 3일이면 DC의 명물은 다 둘러볼 듯 합니다. 아내와 아들이 오면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인데 그 때 더 자세한 여행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